페루, 브라질에 승리했지만 '신의손' 논란 과열될 듯
(서울=포커스뉴스) 페루가 예상을 뒤엎고 브라질에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페루는 8강에서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라울 루이디아즈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4-1-4-1 전술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원톱에는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낙점됐다. 중원에서는 필리피 쿠티뉴와 헤나투 아우그스투, 루카스 리마, 윌리안이 자리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필리페 루이스, 지우, 미란다, 다니엘 알베스가 위치했다. 골문은 엘리아손이 지켰다.
페루는 4-2-3-1 전술로 브라질에 맞섰다. 파올로 게레로가 원톱에서 중심을 잡았으며 2선에서 에디손 플로레스, 크리스티안 쿠에바, 앤디 폴로가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드는 아단 발빈과 오스카르 빌체스가, 포백은 미구엘 트라우코,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크리스티안 라모스, 알도 크르조가 출전했다. 골키퍼로는 페드로 갈레세 키퍼가 나섰다.
브라질은 에콰도르가 아이티에 4-0 대승을 거두면서 비기기만 해도 조1위로 8강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페루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였다. 반면 페루는 승리가 절실해졌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서로를 압박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찬스를 맞이한 것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필리페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브라질은 첫 슈팅이 나온 이후 계속해서 페루를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23분에는 리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가로채면서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패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3분 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35분에는 윌리안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5분 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페루는 후반이 시작되면서 아단 발딘을 빼고 요시마르 요툰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교체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요톤은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면서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페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7분에는 패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브라질을 압박했다.
후반 17분에는 양팀 모두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브라질은 쿠티뉴가 패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수비수가 몸으로 막았다. 페루는 곧바로 쿠에바가 역습을 시도하면서 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페루는 후반 18분 플로레스 빼고 루이디아즈를 교체 투입하면서 브라질을 더욱 압박했다.
브라질은 페루의 압박에 다소 추줌한 모습을 보였지만 양측면을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27분 원톱 가브리엘을 빼고 그 자리에 헐크를 투입했다.
하지만 0-0의 균형을 깬 것은 페루였다. 후반 30분 앤디의 올린 크로스가 교체 투입된 루이디아즈의 손에 맞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두고 양팀의 감정이 과열됐다. 3분여간 경기가 중단됐지만 결국 골로 인정됐다.
갈길이 바빠진 브라질은 페루의 골문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결국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에 페루는 추가시간 쿠바에를 빼고 레나토 타피아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브라질은 추가시간 엘리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쫓아가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무릎에 맞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폭스보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라울 루이디아즈가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B조 3차전에서 후반 30분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폭스보로/미국=게티/포커스뉴스> 필리피 쿠티뉴가 13일 오전 9시30분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B조 3차전에서 경기 도중 크리스티안 라모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폭스보로/미국=게티/포커스뉴스> 파올로 게레로가 13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B조 3차전에서 경기 도중 미란다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6.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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