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롯데마트에 옥시제품 판매 중단 촉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3 1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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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제품 철수 약속한 롯데마트…실제 철수된 곳은 단 한 곳

가습기살균제 사태 재발 않도록 법 개선 필요해
△ 옥시불매 외치며 모인 소비자단체

(서울=포커스뉴스) 소비자단체들이 롯데마트의 즉각적인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마트는 자사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옥시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10일 전국 111개 롯데마트 지점 중 51개 지점에서 옥시제품 판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옥시 제품이 매장에서 철수된 곳은 인천 청라점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달 전 롯데마트는 분명 신규발주 없이 재고 소진분만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도 롯데마트에는 버젓이 옥시 제품이 팔리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마트는 이해득실을 따지기에 앞서 매장에서 옥시관련 제품을 철수하고 가습기살균제 가해자로서 양심과 진정성을 걸고 사태해결에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의 태도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관행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법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소비자단체들의 옥시 불매 운동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비롯한 전국 10개 롯데마트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서울=포커스뉴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롯데마트의 자사 가습기 살균제품 피해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16.06.13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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