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복귀에도 웃을 수 없는 아르헨티나
(서울=포커스뉴스)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참가중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사실상 더 이상의 경기 소화가 불가능해 진 것.
D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파나마와의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나마전에서 아르헨티나는 리오멜 메시가 부상에서 복귀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파나마전에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후반 16분에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메시는 이어 후반 23분과 33분 그리고 42분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7일에 열린 칠레와의 1차전에서는 부상 여파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던 메시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파나마전에서 디 마리아가 전반 43분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디 마리아는 상대 선수와의 특별한 접촉없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의료진의 진단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최소 2주간은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오는 27일 결승전이 열리는 만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른다면 출장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지만 회복 이후 곧바로 경기 투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르헨티나로서는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칠레와의 1차전에서 디 마리아는 1골 1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파나마전에서도 전반 7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헤딩골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나마전에서 5-0의 대승을 거뒀지만 메시가 후반 23분 추가골을 올리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1골차의 리드만을 지켰을 뿐이었다.
디 마리아는 대회 기간 중 부상을 당하는 불운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도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4강전과 결승전 출장이 불발됐다.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당시에도 디 마리아는 근육 부상으로 결승전 출장이 불발됐고 칠레와의 결승전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산타 클라라/미국=게티/포커스뉴스> 아르헨티나 앙헬 디 마리아가 6월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산타 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조별라운드 1차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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