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공장만 노려 현금 1200만원 훔친 40대男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2 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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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노려 손가방·지갑 털어

범죄 발각되자 폭력 행사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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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종암경찰서는 점심시간 비어있는 봉제공장들만 노려 침입해 현금을 털어온 강모(47)씨를 강도상해 및 상습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성북구·강북구·중랑구 일대의 봉제공장에 침입해 직원들의 손가방이나 지갑에서 현금만 빼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12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과거 봉제공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점심시간이 되면 봉제공장 직원들이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식사를 하러 나간다는 점을 노려 침입한 것.

이같은 수법으로 강씨는 지난 3월 2일에도 성북구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75만원을 훔치다가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여직원과 마주치자 주먹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도주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힌 경찰은 "강씨가 추가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데다 아직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가 범행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강씨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에서 확보한 신발 족적 등을 비교하는 작업을 거쳐 강씨의 여죄를 추궁할 계획이다.서울 종암경찰서는 점심시간에 비어있는 봉제공장만 노려 현금 1200여만원을 턴 4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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