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알바니아, 스위스 상대로 유로 첫 경기 목전…타울란트 vs 그라니트 샤카 '형제 대결'도 관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1 12:15:37
  • -
  • +
  • 인쇄
알바니아, 대표팀 선수들 중 10명이 스위스에서 태어나 성장한 선수들

스위스, '알프스 메시'로 통하는 샤키리 활약 여부가 관건

(서울=포커스뉴스) 유로 2016을 통해 유로 본선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미는 알바니아가 스위스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알바니아는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펠릭스 볼레르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유로 2016 A조 1차전을 치른다. 알바니아로서는 역사적인 유로 본선에서의 첫 경기인 셈이다.

알바니아와 스위스간의 경기에서는 형제간 대결도 관심사 중 하나다 알바니아 미드필더 타울란트 샤카와 스위스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코소보계 스위스 인으로 현재 타울란트 샤카는 25세, 그라니트 샤카는 23세다. 이들은 스위스 청소년 대표로도 함께 활약했지만 2014년 9월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통해 타울란트 샤카가 알바니아 대표로 데뷔하면서 국가대항전에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변이 없는 한 두 선수 모두 각각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아 형제 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알바니아 선수들의 상당수가 스위스에서 태어나 성장한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타울란트 샤카는 물론 미그옌 바샤, 아미르 아브라시, 아를린드 아제티 등 이번 23명의 알바니아 선수들 중 10명이 이 같은 경우다.

양팀간의 경기는 스위스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진다. 선수들의 면면이나 객관적 전력, 큰 경기 경험 등에서 스위스가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알프스 메시'로 통하는 셰르단 샤키리와 그라니트 샤카가 지키는 중원의 장악력 등에서 알바니아를 압도한다. 4-2-3-1을 주로 사용하는 스위스는 선발 공격수로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샤키리, 블레림 제마일리, 아드미르 메흐메디 등 이선의 지원을 충분히 받으면 알바니아 전은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반면 알바니아는 아르만도 사디쿠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할 전망이다. 리히텐슈타인 리그 파두즈에서 활약중인 선수로 국제무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중원에는 타울란트 샤카를 비롯해 오디세 로시, 아브라시, 에르미르 렌자니, 부림 쿠켈리 등이 폭넓게 포진하면서 전체적으로 수비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지안니 데 비아시 알바니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본선 진출 성공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간의 예상처럼 스위스전에서 우리가전혀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쉽지 않겠지만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첫 경기는 언제나 예상하기 어렵다"고 전제하며 "첫 경기에서 알바니아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는 소박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번 유로 2016 공식 개막전이었던 프랑스와 루마니아간의 경기에서 프랑스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결국 후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디미트리 파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지만 자칫 승점 1점에 만족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에 있는 스위스지만 알바니아전은 그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2015년 12월1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 2016 조추첨에서 A조에 속한 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앙헬 이오르다네스쿠 루마니아 감독,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스위스 감독,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지안니 데 비아시 알바니아 감독) ⓒ게티이미지/이매진스<비엔나/오스트리아=게티/포커스뉴스> 알바니아 타울란트 샤카가 3월27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취리히/스위스=게티/포커스뉴스> 스위스 그라니트 샤카가 3월30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렛지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