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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 쥔 새누리당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친박·비박계 핵심 의원들이 10일 밤 과천에서 정책워크숍을 마친 후 술자리를 통해 계파 청산을 외쳤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알음알음해서 한 열 두어 명이 모였는데 아주 좋은 자리였다"며 "계파 청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기분 좋은 자리였다"고 모임 분위기를 전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또 이날 술자리에서 의원들이 '우리가 남이가' '우리는 하나다' '새누리당 파이팅' '정진석 잘해라' 등의 건배사를 외쳤다고 소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완전 화기애애했다"고 이날 모임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계파'를 선창하면 '해체'를 외치는 건배사를 했다"며 "계파 해체를 이뤄내 당이 꼭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똘똘 뭉쳐야 한다는데 충분히 공감을 했다"면서 "당내 친박·비박이 어디있나. 다 새누리당이지"라고 말했다.
이날 술자리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적극 주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에는 정 원내대표와 최 의원 외에도 권성동·김성태·김학용·김태흠·강석진·강효상·민경욱·지상욱 의원,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11명이 모였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정책워크숍에서 "우리를 옥죄어왔던 분열과 작은 정치를 넘어 '대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계파라는 용어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계파 청산'을 선언한 바 있다.10일 오전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6 새누리당 정책워크숍에 참석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6.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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