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론세이브' 정우람에 승리 안긴 정근우 끝내기…김재환-보우덴-정재훈-이현승, 개인타이틀 겨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0 2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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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 LG전 연장 10회말 끝내기안타…정우람 블론세이브 아쉬움 달래줘

두산 김재환 16홈런, 보우덴 8승, 정재훈 17홀드, 이현승 17세이브 부문 선두

NC 박석민, 이틀 연속 역전 만루포…KIA 고졸 신인 정동현 데뷔 첫 승리
△ 한화 정우람의 투구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블론세이브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정우람에게 승리를 안기며 위로했다.

두산 김재환은 역전 3점홈런으로 16호 홈런을 기록하며 테임즈(NC) 히메네스(LG)와 함께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보우덴은 다승 공동 선두가 됐고, 정재훈과 이현승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 고졸신인 정동현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6이닝 무실점한 데 이어 권혁과 송창식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하주석의 솔로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9회초 마운드에는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왔다. 한화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정우람은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1사 1·2루에서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블론세이브했다.

더이상 실점하지 않은 정우람은 10회초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자 타선이 힘을 냈다. 10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안타에 이어 차일목의 안타가 나왔다. LG 마무리 임정우가 대타 조인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정근우를 막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정우람은 세이브 대신 승리(3승)를 챙겼다. 하주석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KIA 고졸신인 정동현이 삼성 에이스 윤성환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동현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윤성환은 8이닝 4실점 완투패했다.

정동현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왼손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불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동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전상현도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전상현은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브렛 필과 이범호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득점지원했다. 필은 4회말, 이범호는 8회말 각각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KIA가 4-0으로 승리하며 삼성을 3연패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김재환은 2-2이던 6회말 역전 3점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재환은 시즌 16호 홈런으로 테임즈, 히메네스와 함께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1위 질주 중인 두산은 투수 개인타이틀도 싹쓸이할 기세다. 선발 보우덴이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하며 팀동료 니퍼트, 장원준(이상 두산) 신재영(넥센) 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8승)가 됐다. 니퍼트는 탈삼진(77개) 부문도 1위에 올라 있다.

불펜 정재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17번째 홀드를 추가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무리 이현승도 1이닝 무실점으로 17세이브째를 따내며 부문 2위 김세현(넥센)과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NC는 박석민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SK를 6-2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박석민은 2-2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왼쪽담장을 넘기며 이틀 연속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모두 역전승을 이끄는 홈런이었다.

SK는 마무리 박희수가 시즌 두번째 블론세이브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넥센과의 연장 12회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kt는 4-4이던 12회초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심우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개인 통산 600승(25무 621패)을 달성했다. 역대 9번째 기록이다.(서울=포커스뉴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개막전 한화-LG 경기에서 한화 투수 정우람이 8회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6.04.0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LG 경기 6회초 무사 만루에서 KIA 필이 2타점 좌중간 안타를 치고 1루에서 김창희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06.0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롯데-두산 경기 6회말 무사 1,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밝은 표정으로 홈인하고 있다. 2016.06.10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롯데-두산 경기에서 9회초에 등판해 승리를 지킨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포수 박세혁과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2016.06.1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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