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술집·음식점 바깥에서 유로2016 단체 시청 금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0 18:37:48
  • -
  • +
  • 인쇄
대신 지정 장소(Fan Zone)에 경찰 배치해 허용

지역 상권에 악영향 끼친다는 볼멘소리 나와
△ England Fans Arrive In Marseille For The Start Of UEFA Euro 2016

(서울=포커스뉴스) 유럽 전역에서 테러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프랑스의 모든 술집과 음식점 외부에서 유로2016 경기를 볼수 없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테러 방지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유로2016 전 경기를 지정된 옥외 장소 외에 어디서든 시청하지 못하도록 했다.

지난 2015년 11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가 자행한 테러로 13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파리 테러에 대한 대응의 연장 선상에 옥외 축구 시청 금지 조치가 있다.

티에리 브라일라드 체육부 장관은 "경찰이 밖에서 축구를 보는 모든 시민과 관광객을 보호할 수는 없다"며 "옥외에 상영 시설을 갖추고 축구를 보는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깥에서 축구 시청이 전면적으로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정부는 공식적인 지정 장소(Fan Zone)에서는 경찰이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옥외 시청을 허용할 방침이다.

술집과 음식점 외부 축구시청 금지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버나드 마티 전국호텔업연맹(UMIH) 마르세유 지부 회장은 "당장 영국과 러시아가 맞붙는 주말 경기부터 지역 상권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더 긴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유로2016이 막을 올린다. 영국 축구팬들이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술집에 모였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 전역의 테러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지정 장소를 제외한 모든 음식점과 술집에서 단체로 유로2016 경기를 관람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2016.06.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