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폭탄테러를 시작으로 1시간가량 교전
1월엔 케냐군 습격해 100명 넘게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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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mali Famine Refugees Seek Aid In Mogadishu |
(서울=포커스뉴스)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기지를 공격해 에티오피아 군인 43명이 숨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슬람 테러 조직인 알샤바브가 9일 새벽(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300km 떨어진 히란(Hiran)에 자리한 에티오피아군 기지를 습격했다고 보도했다.
알샤바브는 기지 입구에서 차량폭탄테러를 감행한 뒤 에티오피아군과 교전을 벌였다.
셰이크 아부 무사브 알샤바브 대변인은 이번 교전에서 "에티오피아 군 43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은 아직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기지 인근 주민들은 동이 트기 전 이른 새벽 대규모 폭발과 함께 총격 소리가 1시간가량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알샤바브는 정부 관리와 아프리카연합이 소말리아에 파견한 평화유지군을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해왔다. 2006년 결성된 이 테러 조직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해서도 반감을 품고 있다.
지난 1월 알샤바브는 이번에 테러를 감행한 에티오피아 군 기지와 멀지 않은 곳에 떨어진 케냐 군 기지를 습격해 케냐 군인이 100명 이상 희생됐다.
소말리아에서는 1991년 시작된 내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40만 명이 숨지고 국외로 도망친 난민이 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9일(현지시간) 새벽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소속 에티오피아군 기지를 습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말리아는 1991년부터 내전에 휩싸여 지금까지 40만 명이 숨지고 6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Photo by John Moore/Getty Images)2016.06.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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