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원순,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대책…조삼모사식 미봉책에 불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9 09: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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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산하 일자리 특위서 세밀한 조사 진행할 것"

박원순 "위험 업무 외주화에 대해 직영방안 추진"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서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책에 대해 "근본적, 근원적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의 부담만 가중시켜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조삼모사식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어제(7일) 발표한 대책은 결국 그 동안 구조조정한 부분들을 다시 직영화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제가 생기면 문제의 근원을 찾아서 고치려고 해야지 공무원을 늘린다고 해서 근본적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19세 비정규직 젊은이의 비극 뒤에는 철밥통처럼 단단한 정규직 보호가 숨어있었다"며 "정해진 하청 용역비에서 빼주고 남은 돈을 나눠주다보니 140만원을 받는 비정규직 청년의 비극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는 국회가 나서야 된다. 우리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일자리 특위가 있다"며 "우선 이 일자리 특위에서 구의역 비극의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국한하지 말고 서울메트로의 방만한 운영실태 전반, 특히 하청업체와의 불공정 계약 등 이번 비극에 이르게 된 메트로 마피아들에 대해 세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메트로의 운영 효율화에 대한 세밀한 조사와 이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지 않는 뗌질식 처방에 저희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불공정 관행이 만연한 하청구조에 시민안전을 맡기지 않겠다"며 "위험한 업무의 외주화에 대해서는 직영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자회사로 전환하려던 은성PSD의 직영전환을 포함해 원점에서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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