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10代 잡자"…김유정·김소현·김새론 '광고마케팅' 대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0 16:44:44
  • -
  • +
  • 인쇄
여학생 10명 중 9명 화장 경험 有

비슷한 연령대 모델 기용으로 매출 견인

16브랜드, 김새론 효과로 120% 매출 신장

10대 뷰티 시장 갈수록 증가 예상

(서울=포커스뉴스) 10대 청소년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스킨푸드, 페리페라 등 뷰티기업들이 아역배우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10일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여중고생 158명을 대상으로 화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발표한 결과, 여학생 10명 중 9명은 화장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학생 2명 중 1명은 주 4회 이상 화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처음 화장을 시작한 나이로 중학교 1,2학년을 답한 이들이 무려 59%에 달해 과거에 비해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 시장 규모 역시 매년 증가세다.

이 같은 뷰티 트렌드 변화에 코스메틱 브랜드 조성아22는 후발주자로 지난해 4월 16브랜드(식스틴브랜드)를 론칭하고, 올해 1월 2000년생인 아역배우 김새론을 대표 얼굴로 발탁했다. 앞서 관련 시장에 진입한 스킨푸드와 페리페라는 각각 1999년생인 아역배우 김유정과 김소현을 지난해 4월과 8월, 대표 모델로 기용했다.



이처럼 주요 소비층과 비슷한 연령대의 모델을 기용하는 효과에 대해 뷰티업계는 제품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브랜드 이미지도 젊게 가져갈 수 있어 매출 신장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의 경우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로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실제 모델 효과로 10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대표제품군인 립밤, 색조 화장품 등의 제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6브랜드의 경우 김새론 모델 활동 이후 6개월간 무려 120%이상 매출이 신장 됐으며, 전체 매출의 25%를 10대가 견인했다. 대표제품으로 립&아이&치크 멀티제품인 '핑거펜 6종'과 파운데이션 '구름크림'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스킨푸드의 '유자 수분 C크림'은 오프라인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한 10대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페리페라의 '페리스 잉크 3호 심쿵주의'는 첫 론칭 이후 2억5000여개 판매됐으며, DIY키트인 '소녀의 캐비닛'은 론칭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10대 소비자들은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과 맞물려 앞으로도 이들을 공략한 제품 출시 및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패턴이 즉각적이며 제품의 품질과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가성비가 좋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제품이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0대 뷰티 시장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NS, 인터넷 등 뷰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면서 뷰티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킨푸드 대표모델 김유정이 유자수분C크림 제품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16.06.10 <사진제공=스킨푸드>페리페라 대표모델 김소현 쿠션팡 인물컷. 2016.06.10 <사진제공=페리페라>코스메틱 브랜드 조성아22의 16브랜드 대표모델 배우 김새론. 2016.06.10 <사진제공=조성아22>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