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청와대가 결정하는 거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0 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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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래수석비서관의 의중은 어떤 것이냐'하는 것에만 관심

이동통신사업자의 케이블방송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 본질 비켜가
△ 정의당 추혜선

(서울=포커스뉴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0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인가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동통신사업자의 케이블방송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가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 8일 청와대 미래수석비서관의 교체로 '신임 수석의 의중은 어떤 것이냐'하는 관심이 쏟아지면서 마치 청와대가 인수합병을 결정짓기라도 하는 것 같은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원 신임 대통령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 의견을 표시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통신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추 의원은 이에 대해 "이번 인수합병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통신사업자가 케이블방송을 겸영하는 것이 결국 미래 방송의 공익적 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정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인수합병의 여부가 청와대의 결심에 달려 있는 것처럼 오인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 합병이 청와대의 지시나 결정에 따라 좌우되는 게 아니라 통신사업자의 케이블방송 진입의 문제점과 대안을 고민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고 그것을 입법화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순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논의가 보다 신중하면서 품격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합병 논란을 둘러싼 각 이해당사자들의 노력과 자제를 촉구했다.(서울=포커스뉴스) 추혜선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6.05.0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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