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SK케미칼은 화성 공단 자동차 안전연구원에서 열린 '2016 국제 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SK케미칼의 탄소복합소재 '스카이플렉스'를 적용한 차량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달난 27일 열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국민대학교 태양광 자동차 동호회(KUST, Kookmin University Solar car Team)팀의 차량 차체 무게는 4.5㎏으로 종전 15㎏이던 알루미늄 차량 무게보다 70%를 줄였다.
대회 우승 차량에 적용된 프리프레그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아라미드 섬유 등에 에폭시 수지, 열가소성 수지 등을 합침(수지와 섬유가 섞이는 과정)시켜 만든 탄소 복합소재다. 강철보다 10배 더 단단하고 무게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이다.
KUST팀의 차량 혼(魂)은 4.5kg의 차량 무게에도 불구, 80㎞/h 주행에도 안정적인 차체 강성으로 알루미늄이나 유리섬유 차체의 경쟁 차량들을 제치고 가속성능 부문 1위(150m 8.614초 주파), 주행성능 부문 2위(45㎞ 1시간 2분 주파)를 기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타 소재에 비해 성형작업이 용이해 유선형 외관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스카이플렉스의 장점도 우승에 일조했다.
KUST팀 회장 이원규 학생(국민대 자동차공학과 3학년)은 "우승의 가장 큰 요소는 컴팩트한 설계와 SK케미칼의 탄소복합소재 스카이플렉스로 차체 경량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천우 SK케미칼 컴포지트(Composite)팀 팀장은 "국내 프리프레그 매출 1위인 스카이플렉스 '차량 경량화'의 효과가 실제 레이싱에서 입증됐다"며 "완성차 소재 시장에서도 국내 1위의 자부심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13년부터 KUST에 스카이플렉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KUST는 지난해 스카이플렉스를 적용한 차량으로 호주에서 열린 월드 솔라카 챌린지(WSC)에 참가해 국내 최초로 대회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는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자동차안전학회가 주최한 대회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인도·몽골·인도네시아 3개 팀을 포함해 국내외 33개 대학 55개 팀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SK케미칼 스카이플렉스 프리프레그 적용 전기자동차로 대상을 수상한 국민대학교 태양광 자동차 동호회 KUST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제공=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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