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화장품 수출 고속성장 … 보건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10 1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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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5 수출성과 발표

제약·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4년간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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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보건산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보건산업 수출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 및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총 88억 달러로, 최근 4년 간 연평균 19%씩 증가해 2011년 44억 달러 대비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제 유가 하락 및 세계적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건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돼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선 보건산업 분야 상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2015년 수출액은 82억 달러로, 2014년 68억 달러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89억 달러로 2014년 91억 달러에서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적자폭은 2014년 23억 달러에서 2015년 6억 달러로 17억 달러(73%) 줄었다.

2011년에는 수입이 84억 달러, 수출이 42억 달러로 수입이 수출의 2배에 달했으나, 이후 수입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반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는 수출이 수입의 93%까지 성장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수출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수입액은 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의약품 부분에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수조원대 의약품 기술 수출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수입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러시아·브라질 등의 의료기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미국에 대한 치과용 임플란트·면역화학검사지·조직수복용생체재료 수출이 증가하고, 의료기기해외종합지원센터(베트남·인니) 운영을 통해 동남아시아 수출도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해 수출 증가율이 보건산업 각 분야 중 가장 높았고, 수입액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흑자(1억달러)로 전환되었고, 2015년 흑자 규모는 15억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보건산업 부문 서비스거래로 발생한 수입에 해당하는 외국인환자 진료수입도 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2011년 대비 262% 증가했다.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상장기업(150개소)의 2015년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7조4000억원(전년 대비 15.3%↑), 영업이익률 12.3%(전년 대비 2.4%p↑), 연구개발비 1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상장 제약기업 96개소의 매출액은 1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대비 약 2%p 증가했다.

수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한 한미약품 등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2014년 1개사(유한양행)에서 2015년 2개사(유한양행, 한미약품)로 늘었다.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7% 규모였다.

의료기기 상장기업 36개소의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8%,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대비 약 1%p 증가했다.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4년 4개사에서 2015년 6개사(삼성메디슨·오스템임플란트·신흥·바텍, 피제이전자·아이센스)로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작년 보건산업은 수출과 매출 모두 전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세계적인 경기 둔화, 유가하락, 교역 축소 등으로 전산업의 수출액과 전체 상장기업(제조업)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중에도 보건산업 분야는 수출은 21%, 매출은 15%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국이 보건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도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보건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도별 보건산업 수출(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 및 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합계) 현황 <자료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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