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가전 사업도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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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효과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대신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차별화된 전략의 성공으로 갤럭시S7 시리즈의 수익성은 기대 이상을 나타내, IM(IT·모바일)부문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4.6% 증가한 4조2700억원으로 예상된다.
우선 엣지(좌우가 휘어진 형태)라는 디자인의 차별화, 제품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점 등이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프리미엄 영역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전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지 않은 점도 수익성 개선요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갤럭시 A와 J같이 중저가 영역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응하며 브랜드 차별화로 연결한 점도 수익성 호전 배경 요인으로 평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 시리즈의 2분기 판매량은 약 1500만대로 상반기 내 2500만대까지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며 “IM 부문의 수익성은 2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분기에 깜짝 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예상한 대로 갤럭시S7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7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TV를 포함한 가전 사업의 이익도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사업의 실적은 D램 가격 하락에 따라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D 낸드를 적용한 SSD 시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 돼, 반도체 부문에서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D램의 경우 2위권 업체들과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1년 전의 10% 포인트 정도에서 현재 2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 6조6800억원, 매출 49조7800억원, 당기순이익은 5조2500억원을 기록했다.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을 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품은 듀얼 픽셀과 F1.7 조리개 탑재, 방수·방진과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2016.03.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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