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 감소폭 축소…환율 추가 하락폭 제약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56.6원에 마감됐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일본·유럽의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분기보다 0.5% 상향 조정돼 연율 환산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전기보다 마이너스 0.3% 성장하며 우려를 낳았던 일본 GDP는 한 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앞선 7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1분기 유로존 GDP도 0.6% 성장했다. 이는 잠정치(0.5%)보다 높고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수입 지표가 기대를 넘어서면서 추가 하락폭은 제한됐다.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5월 수입이 0.4% 감소해 시장 전망치(-6%)보다 양호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달러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4.1% 줄었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 1.8%보다 큰 감소폭이었으며 시장 전망치 마이너스 3.6%에는 못 미쳤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중국 수출입 통계는 즉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시차를 두고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수출은 예상에 못 미쳤지만, 수입 감소폭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일본의 GDP가 상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자료출처=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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