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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맞댄 정진석-서청원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해 "필요한 상임위원회는 빼놓지 않고 지켜냈다"고 자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무위와 기재위, 법사위 등을 가져왔다"며 "책임을 지는 보수정당, 집권여당으로서 확실히 가치를 지켜야 될 상임위들은 지켜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 경제 민주화 논쟁의 현장이 될 정무위와 내년 예산을 책임질 기재위를 가져왔다"며 "언론에선 '정무위냐 기재위냐'고 보도하며 양자택일의 상황을 강요받았던 상황이지만 경제 관련 두 상임위를 모두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원 구성 협상의 중심에 놓여있던 법사위에 대해서도 "모든 법안의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가져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과거엔 법사위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등 두개의 쟁점 상임위는 여야가 나눠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함께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큰 소득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원대표는 전일(8일) 이뤄진 여야 원 구성 협상의 극적 타결에 있어 서청원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야당의 원내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서청원 전 최고위원에 대해 "우리 당의 유일한 8선이시고 두루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사실 국회의장을 하셔도 여러번 하셨어야 하는 그런 경륜을 갖고 계신 분인데, 원 구성 협상이 지연돼선 안된다고 하며 커다란 용단을 내려 주셨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이란 표현 써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두분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또 국민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서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해주셨다"며 "개인적으로는 정말 협상 파트너를 훌륭한 분을 잘 만났구나 하는 그런 생각도 가졌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8일 여야가 합의한 원 구성 협상 내용에 따라 국회부의장과 운영위·법사위·기재위·정무위·안전행정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정보위·국방위 등 8개 상임위를 맡기로 했다.(서울=포커스뉴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일명 알파포럼) 창립총회 및 강연회에 참석한 정진석(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정 원내대표와 서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한다는 뜻을 밝혔다. 2016.06.0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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