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딸에게 "살쪘다" 잔소리 하면 '몸무게↑ 자신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9 15: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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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체중 지적과 식사량 제한이 여성체중과 자신감에 영향

정상체중 여성들이 과체중 여성보다 체중 지적받은 비율 27%↓

"많이 먹는다" 지적받은 비율도 28%↓

(서울=포커스뉴스) 어린 시절 부모의 몸무게 지적과 식사량 제한이 딸의 성인 몸무게와 신체 자신감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20~35세의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와 식사 습관, 신체질량지수(BMI)를 조사했다. 그리고 어릴 때 부모가 몸무게나 식사량에 대해 지적한 것을 기억하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몸무게와 식사량에 대한 부모의 지적을 기억하는 여성들이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신체에 만족하지 않는 경향이 더 컸으며 과체중일 확률도 높았다.
정상체중 범위 BMI인 여성은 과체중 범위 BMI인 여성보다 "어린 시절 몸무게에 관해 부모의 지적을 받아봤다"는 응답을 선택한 비율이 27% 낮았다. 또한 "부모에게 많이 먹는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도 28% 적었다.
그러나 부모에게 체중에 대한 지적을 받아본 기억이 있는 여성의 경우, BMI가 정상체중 범위든 과체중 범위든 양쪽 다 신체에 대해 만족도가 낮은 경향이 있었다.
이 연구의 저자 브라이언 원싱크 박사는 "여성의 몸무게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며 심지어 그들이 어린 아이일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만약 자녀들의 체중을 걱정한다면 비난하거나 식사량을 제한하는 대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보다 건강한 선택과 행동이 매력적이고 편리하다고 느끼도록 슬쩍 찔러야 한다"며 "결국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그 선택들이 평생 습관으로 이어질 것"이라 덧붙였다.
이 연구는 '식이 및 체중 장애 저널(the journal Eating and Weight Disorders)' 최근호에 게재됐다.어린 시절 부모가 몸무게를 지적하고 식사량을 제한하는 것이 자녀의 성인 몸무게와 신체 자신감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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