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7일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의 충격적인 5월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소재용 연구원은 "시장에서 16만명 안팎의 증가를 기대했던 5월 미국 신규고용이 3만8000명 증가에 그치며 쇼크를 가져왔다"며 "버라이존 파업 종료와 선거 관련 임시직 수요를 반영하면 앞으로의 신규 고용 반등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나 미국의 신규고용 증가세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등 고용 환경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서비스업 고용지수는 모두 기준치(50)를 밑도는 등 미국 기업들이 체감하는 노동수요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며 “고용유인도 지난해부터 후퇴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 신규고용 창출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고용 쇼크는 금리 정상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한 연방준비제도에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올 3분기에도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연준이 3분기 중 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연속적인 인상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지난달보다 3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 16만명 증가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며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최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 연방준비은행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사해온 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PHILADELPHIA, PA - JUNE 6: Federal Reserve Chair Janet L. Yellen delivers a speech on economic outlook and monetary policy on June 6, 2016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Today is the last time Ms. Yellen will speak publicly before the blackout period preceding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meeting on June 15, 2016. (Photo by Jessica Kourkounis/Getty Images)2016.06.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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