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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 원내부대표 발언 관련 이해 구하는 박완주 |
(서울=포커스뉴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문제와 관련 "이런 식으로 (우리 외교 주권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면 차라리 외교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원내부대표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외교 주권을 완전히 포기하고 안보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드 배치는 재고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사드와 관련해 확실한 것은 박근혜정부의 외교가 총체적인 실패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드를 배치해서 우리 국민이 안전해지거나 북핵 개발을 막을 수 있거나 우리 외교주권이 더 강해지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방의 목적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인데 사드 배치로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의 군사 대립이 격화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드 배치는) 미국 입장에선 아시아 회귀 전략에 불과하지만 우리로서는 국가의 명운이 달려있고 사실상 국제 외교에서 한국이라는 나라는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며 "(사드를 배치하면) 북한과 중국은 미국하고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의원이 사드 문제에 대해 다소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자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다"며 "그만큼 충정을 갖고 문제를 잘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이해해달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박완주(오른쪽) 원내수석부대표가 박정 원내부대표의 외교부 해체 발언과 관련 취재진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2016.06.0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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