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 못 지켜 국민께 송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1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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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6일 세 차례 회동 합의 못 이뤄…면피성 회동 그쳐
△ 모두발언하는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7일 국회의장단 선출의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일제히 사과했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오늘은 20대 국회의 원 구성을 완료해야 하는 법정 시한일"이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20대 국회의 첫 머리에 국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무척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국민에게 믿어달라고 말만 하는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20대 국회의 출발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제대로 일할 준비를 해야 국민들도 정치권에 믿음을 주실 수 있다"고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서둘러 민생을 돌보는 일에 착수하라는 것이 바로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런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 생각이 없다. 조만간 협상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이달 안으로는 해결해야 한다. 그런 의지는 다 갖고 있다"며 "협상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 구성 협상 실무를 맡고 있는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며 "협상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국민께 송구하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은 전날(6일) 하루에만 세 차례에 걸쳐 만나며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하고 '면피성 회동'에 그쳤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은 이날 협상이 결렬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쟁점인 국회의장 문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했다.김희옥(오른쪽 두 번째)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벌언 하고 있다. 2016.06.0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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