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與 어떤 당직자도 국회의장 양보 입장 밝힌 적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0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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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배후설에 "근거없는 주장 되풀이, 협상 상대자에 대한 예의 아냐"
△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교착상태에 빠진 원(院) 구성 협상에 대해 "지금 이 순간까지 새누리당의 책임있는 어떤 당직자도 국회의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단 한차례도 밝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회의장은 더민주의 몫이라는 일방적인 주장만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근거없는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엉뚱하게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하는 것은 협상 상대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아닐 뿐더러 협상에 장애만 된다"며 "원 구성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원 구성에 청와대가 관여하고 있다는 청와대 배후설에 대해 "더민주가 지난 2일부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뭐든 청와대를 물고 들어가야 선명하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낡은 행태가 도지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표의 우위만을 놓고 여당을 압박하는 것은 의회주의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원 구성 협상은 국회관행에 근거, 합리적 설득에 의해 진행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누가 국회의장을 차지하는지, 어떤 당이 어떤 상임위를 차지하는지 큰 관심이 없다"며 "일을 빨리 시작하라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6.0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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