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원 급락…6·7월 미국 금리 인상 물 건너가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0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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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jpg

(서울=포커스뉴스) 6·7월 단행될 것으로 점쳐졌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설이 힘을 잃으면서 원화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9.6원 하락한 116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21.0원(1.77%)하락한 1162.6원에 거래되며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상반기가 아닌 올 3분기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선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6·7월보다는 9월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고용수준의 견조한 성장과 목표 물가상승률 달성 시라는 금리 인상 조건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3만8000명으로 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5월 노동시장여건지수는 -4.8을 기록해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총재도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다는 진단을 내린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라드 총재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려고 한다면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이 뒷받침할 때 움직이는 게 낫다"고 보도했다.

또 불라드 총재는 5월 30일 한국을 방문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를 살펴봐야한다"며 1분기 미국 GDP 서프라이즈에 대해 조심스런 의견을 비쳤다.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 0.8% 증가로 예비치(0.5%)보다 0.3%포인트 올랐다.최근 4거래일 원·달러 환율 추이.<자료제공=미래에셋 HTS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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