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희옥 비대위원장 "강남역·구의역 포스트잇…정작 죄송할 건 새누리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7 09: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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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작은 종이 통해 미안하다…그냥 넘겨선 안돼"
△ 불의의 사고가 아닙니다

(서울=포커스뉴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최근 강남역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사건과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 등에 대해 "국민들이 작은 종이를 통해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죄송해야 할 주체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라고 말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강남역, 구의역 등에 국민들이 가득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그냥 넘겨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미취업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며 "그 동안 많이 노력했다는 말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더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 사회적 약자의 안전,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제일 앞장서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또 혁신비대위의 운영과 관련해 "우리의 잣대가 아니라 철저히 국민의 눈에 맞춘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며 "혁신없이는 나갈 수 없다는 의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라는 것을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셈법에 개의치 않고 일을 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비대위는 반성에서 출발해야 하고 국민의 소리, 현장의 소리부터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추모 쪽지가 붙어 있다. 2016.05.3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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