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아닌 리딩파트로서 선도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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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관련 기자간담회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늘 수석대표회담에서 (원구성이)타결이 되지 않으면 국민의당 입장을 내일과 모레 사이에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목포에 있으면서 목포구상을 가다듬었다. 안철수, 천정배 대표와 (입장을) 조금 더 조율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은 물론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를 가져야겠다고 하고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이 당연히 의장을 차지해야 한다고 한다"며 "결국 (파행의) 원인은 새누리당의 혼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과욕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우리 국민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흥정이나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많은 중재를 할려고 노력했다. 우상호 대표와 정진석 대표를 개별적으로 봤고 수차례 전화통화를 했지만 두 당은 국회의장을 포기하려고 안 했다. 거기에 당내 문제까지 겹쳐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도달해있다"고 꼬집었다.
원구성 협상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조만간 밝힐 입장 발표에서 캐스팅보트 행사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박 원내대표는 "그걸 말씀드리면 모든 게 노출된다. 답변 안 할 걸로 알고 물어 본 것으로 알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싶지 않고 리딩파트,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등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장정숙 원내대변인, 박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김명진 원내대표비서실장. 2016.06.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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