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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6월 6~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릴 재료들이 많은 상황인데다 불확실성도 높아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한은)의 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둔 시점이라,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원화 가치 흐름이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지만, 6~7월 중 미 연준의 한 차례 연방기금금리 인상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5월 실업률은 4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25.59달러로 4월(25.54달러)에 비해 0.05달러 증가했는데, 2015년 5월 24.97달러와 비교하면 2.4%가량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증가 수는 3만8000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16만명 증가는 물론 3~4월 수준보다도 크게 줄어들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3만6000명 감소)과 서비스업 부문 중 정보 분야 서비스업(3만4000명 감소)에서 고용자가 크게 줄었다.
만약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5월 고용지표 중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감소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발언을 6일(현지시간) 할 경우, 6월 금리 인상은 다시 탄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 이 경우 원화 가치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옐런 의장이 '수개월 내' 라는 표현을 쓸 경우, 7월 금리 인상이 더 유력해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으로 지난 3일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1183.6원)보다 내려와 있는 상태다.
이밖에 국내 외환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오는 9일 열리는 한은의 금통위다. 5월 금통위원들이 '조속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친 상황이라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조정할 확률이 없지 않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달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수의견으로 인하 기대감이 남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슬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제적인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6월말 발표될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안 도출 이후 7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는 방향으로 갈 경우 원화 가치 하락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부채문제와 연동된 금융시스템 리스크도 상존하고 국제유가의 하락 압력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는 하락압력이 점차 증대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소비세 인상 도입을 연기하는 등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 상승이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원화 가치 하방압력은 더 커질 수 있지만, 일본의 6월 금융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는 심리일 경우 원화 가치 하락폭은 다소 수그러들 수 있다.최근 1개월 내 원·달러 환율.<자료제공=로이터 화면 캡처><자료제공=삼성증권,미국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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