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佛 에어리퀴드와 수소전기차 관련 양해각서 체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5 11: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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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수소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시장 활성화 위한 상호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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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일 프랑스의 산업용 가스회사인 에어리퀴드와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프랑스 그르노블시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아프리카·프랑스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과 브느와 뽀띠에(Benoit Potier) 에어리퀴드 회장, 피에르-에티엔느 프랑(Pierre Etienne Franc) 미래기술사업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수소 생산과 수소 플랜트 건설·운영 등에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청정 신재생 에너지로서 수소 활용도 제고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는 지난 2013년 현대차의 투싼 수소전기차 2대를 프랑스 최초로 구매한 것은 물론 올해 초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 내에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 충전규격으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했으며, 독일 소재 현대차 유럽법인 본부 내에도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를 설치 중에 있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수소전기차 택시 프로젝트인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에 현대차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 택시 스타트업 기업 STEP에 투싼 수소전기차를 제공해 현재 5대가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에어리퀴드는 파리 시내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리퀴드사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화에 성공한 현대차의 기술력이 함께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토대로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으며, 전기차와 달리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생산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여 주행하는 자동차다.

따라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이 물만 배출하는 100% 무공해 차량이며, 이로 인해 하이브리차, 전기차 등을 뛰어넘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현대차와 에어리퀴드는 MOU 이후 행사에서 현대차는 투싼 수소전기차의 분산발전 기술 과 미세먼저 저감 효과 등을 직접 시연하고, 현재 파리에서 운행 중인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의 독자 개발 및 소형화, 모듈화 등 생산 노하우 확보를 통해 지난 2013년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가 양산화에 성공한 투싼 수소전기차는 100㎾의 연료전지 스택, 100㎾ 구동 모터, 24㎾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 속도 160㎞, 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이 12.5초에 이르는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3~10분 짧은 충전 시간에 비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또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운행 가능한 415㎞를 달성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전용 수소전기차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차종도 2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출력 밀도 향상, 운전 조건 최적화, 전기차 및하이브리드차와의 부품 공용화, 파워트레인 소형화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4일 프랑스 그르노블시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와 에어리퀴드의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브느와 뽀띠에(Benoit Potier) 에어리퀴드 회장, 피에르-에티엔느 프랑(Pierre Etienne Franc) 에어리퀴드 미래기술사업 총괄사장,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왼쪽부터)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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