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롯데손보, 보험금 안주려고 소송 제기 급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3 1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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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소송 제기 건수 하향 추세 속에서 양사는 오히려 늘려

롯데손보는 소송제기 비율도 최고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손해보험사 중 흥국화재와 롯데손보에서 가입자에 보험금을 안주려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다른 손보사들은 소송 제기 건수가 하향 추세를 보였다.

3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법원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회사는 흥국화재가 전년 46건에서 99건으로 약 2.1배 급증했다. 롯데손보도 60건에서 87건으로 4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소송 제기 건수 증가를 봐도 흥국화재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손보가 27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AXA손보는 39건 줄어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동부화재는 110건 감소로 약 68%, 현대해상은 93건 감소로 65% 줄어드는 등 손보업계 전체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롯데손보는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로도 뽑혔다. 롯데손보의 이 비율은 1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MG손보(7.9%), 한화손보(7.8%) 순이었다. 농협손보는 한건도 없어 가장 낮았고, 이어 AIG손보(1.0%), ACE손보(1.2%) 순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대부분 손보사들의 소송비율이 줄고 있으나 일부 보험사는 오히려 급증하는 역행을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소송이 급증하는 손보사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손해보험사 분쟁조정 소제기 현황 <자료출처: 손보협회, 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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