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약 처방 기록 확인…심리분석 면담 진행
![]() |
△ img_4427.jpg |
(서울=포커스뉴스) 경찰이 서울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일 오전 9시 범행장소인 수락산 보루 및 등산로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현장검증에서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모(61)씨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을 밝혔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에 부합 △청소년이 아닌 경우를 충족시킬 때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1년 강도살인으로 구속되기 전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범행 전인 지난달 12일에는 김씨는 누나와 함께 병원 진료를 받고 '편집 조현병' 약을 10일분 처방 받았다.
김씨는 지난 1997년 6월부터 9월까지 대구의 한 병원에서 알콜 의존성 증후군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등 5회에 걸쳐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담당 의사는 "정신병을 앓아왔는데 10년 넘도록 약을 먹지 않았고 아직도 환청이 들린다는 누나의 말을 토대로 조현병으로 진단해 약을 처방했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피의자 김모(61)씨의 정신질환 여부와 심리상태 분석을 위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32분쯤 노원구 상계동 온곡삼거리로부터 수락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에서 등산객 A(64·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31일 구속됐다.30일 오전 9시5분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등산객 A씨(64·여)를 살해했다고 경찰해 자수한 김모(61)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노원경찰서로 들어오고 있다. 김대석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