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 중단 이유 1위는 '해외거래처 발굴 어려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1 17: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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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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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중소기업이 수출을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거래처 발굴 어려움'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출을 중단했거나 직수출 경험이 전무한 내수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수기업의 수출해법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수기업은 공통적으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이끌기 위해선 '해외거래처 발굴 지도'(29.3%),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 우위 품목 집중 육성'(16.5%), '현지기업과의 해외네트워크 구축지원'(12.5%), '수출단계별 노하우 1:1 맞춤지도'(10.5%) 순으로 역점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수출 중단 기업의 '중단전 수출활동 기간'은 '6개월 미만' 30.4%, '1년 이상~2년 미만' 21.6%, '6개월이상~1년미만' 15.7%로 절반 이상(67.7%)이 2년 미만의 기간 동안 수출을 시도하다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단 원인으로는 '해외거래처 발굴 어려움'이 39.2%로 가장 높았다. 또 '수출에 따른 이익보다 비용이 더 커서'(19.6%), '기술과 품질 경쟁력 부족'(13.7%)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적 인식인 자금·인력 부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출 중단 기업은 또,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제품(품질, 가격, 디자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50.0%)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철저한 바이어 관리'(26.5%) 보다 2배, '마케팅 능력'(9.8%) 보다 5배 가량 높은 응답이다.

직수출 경험이 전무한 내수기업은 직수출을 시도하지 않는 이유로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 수출'(2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액 소량 품목으로 수출 추진이 번거로워서'(14.8%), '수출 보다는 내수를 통한 수익률이 나아서'(12.9%) 순으로 응답 했다. '수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10.4%)라는 답변도 있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기업이 수출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돼야 하는데 중소기업 개별적으로는 힘든 일"이라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우위 중소기업 품목을 육성하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품목별 수출입 데이터 등을 바이어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알기 쉽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수출 중단 원인.(단위·%)<자료제공=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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