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유병곤·정승·민세진·임윤선 등 '김희옥호' 합류
![]() |
△ 새누리당, 원내대표단회의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2일 당의 쇄신을 이끌어 갈 혁신 비상대책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 명단과 함께 인선 원칙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비대위원에 포함된 새누리당 내부 인사는 당연직 위원을 제외, 친박계와 비박계가 1명씩 나눠가졌다.
'친박계'에선 19대 국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던 3선의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 '비박계'에선 19대에서 새누리당의 대변인을 맡았던 3선의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이 선정됐다.
이외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당연직 위원으로 비대위원에 포함됐다.
외부인사로는 △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번 혁신 비대위원은 무엇보다 국민 눈높이에서 당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 흔들림 없이 당 혁신에 충실할 수 있는 인사, 당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사를 원칙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선 관련 규칙에 대해 "원내와 원외 및 외부 인사 비율은 5대 5로, 균형감있게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비대위에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포함돼, 당무와 혁신 비대위의 활동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김 대변인은 "지도부와 논의된 명단인가. 전적으로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결정인가"라는 질문에 "잘모르겠다. 김희옥 위원장님이 바로 연락을 와서 받은 상태라 과정은 정확하게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외부 인사가 경제전문가에 치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보기엔 경제 전문가뿐 아니라 고용복지와 젊은 변호사, 여러 다양한 분야 분들이 골고루 함께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일축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지만 친박계의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15일 김세연(부산 금정)·이진복(부산 동래)·홍일표(인천 남갑)·김영우(경기 포천·연천)·한기호(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과 이혜훈(서울 서초갑)·정운천(전북 전주을) 당선인 등 당내 인사 7인을 비대위 임명직 위원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비대위원 명단을 두고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박계'가 주를 이룬다는 비판이 제기, 결국 친박계 의원들의 전국위원회 '보이콧'으로 비대위원 추인이 무산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비대위 명단은 오후에 개최되는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추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왼쪽 두번째)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회의를 하고 있다. 2016.05.30 김흥구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