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제유가가 OPEC의 생산 목표 합의가 난항할 것으로 보여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49.0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49.72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0.46달러 하락한 배럴당 45.44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OPEC이 생산 목표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란 비잔 쟌가네(Bijan Zanganeh) 석유장관은 생산 목표 합의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OPEC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우디 등 걸프만 연안 국가들이 이번 OPEC 총회에서 생산 목표 합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쟌가네 장관은 "회원국별 생산 목표도 정하지 않은체 OPEC 생산 합의를 하는 것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OPEC은 지난 해 12월 정기총회에서도 회원국간 입장차이로 OPEC 전체 생산 목표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의 약세 및 원유재고량 감소 추청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 상승(가치하락)한 유로당 1.11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의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통신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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