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T세포 활성화 효과 두드러져
건강한 세포 죽이는 화학요법 대체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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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ine Flu Vaccine Testing Begins In Iowa |
(서울=포커스뉴스) 트로이의 목마처럼 유전 암호를 부여한 RNA 백신을 인체에 주입해 모든 종류의 암과 싸울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 1일 독일 마인츠 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 연구진은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치료법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유전 암호를 부여한 RNA 세포를 지방산 막으로 둘러싼 백신을 개발했다. 이 백신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 3명에게 주사로 주입됐다.
이 'RNA 백신'은 임상시험 환자들의 면역력을 즉각 자극했다. 연구진은 백신이 면역력을 활성화해 종양과 암세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RNA 백신은 항체 생성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T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감염원으로 위장한 백신을 주입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도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 전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실험용 쥐에 이 백신을 주입했다. 우거 사힌(Ugur Sahin) 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 교수는 "동물실험에서도 면역체계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면역 치료법은 이미 일부 암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암 전반에 사용되는 보편적인 백신은 아직 없다.
연구진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세균과 달리 RNA 백신 암 치료법을 활용하면 다른 건강한 세포의 손상 없이 암을 정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임상시험 대상이 3명에 불과했지만, 모든 암을 치료하고 정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등장했다며 환영했다.
앨런 멜처 런던암연구소 면역학 교수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지만 아직 광범위하게 적용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지(Nature)에 실렸다.건강한 세포까지 모조리 손상시키는 화학치료를 대신할 암 치료법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독일 마인츠 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 연구진이 항암면역백신을 개발해 소수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hoto by David Greedy/Getty Images)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독일 연구진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 3명에게 RNA 백신을 주입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면역력이 활성화해 암세포를 이겨낼 면역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흑색종은 피부, 눈을 비롯해 멜라닌 색소가 존재하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Photo by American Cancer Society/Getty Images)2016.06.0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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