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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2일 새누리당의 대구 지역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를 방문, '공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조원진(대구 달성병)·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성을)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진석 원내대표와 약 20분 간 만남을 가졌다. '영남권 신공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 지역 의원들이 정 원내대표를 찾은 지 하루 만이다.
윤 의원은 정 원내대표와의 만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게 얘기를 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밀실 경쟁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니까 그것을 당 차원에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원내대표에게 말하려고 왔다"며 이날 방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날 방문에 대해 '경남과 울산 등 다른 지역구 의원들과의 협의가 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말을 자제하자고 한 바가 있어서, 그 기조에 따라 뜻을 같이 하는 울산과 경남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고 대구 의원들만 원내대표에게 입장을 얘기하는 그런 정도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 원내대표와 약 20분간의 대화를 통해 "공정한 평가를 약속받았다"며 회동 결과를 밝혔다.
윤 의원은 "원내대표께서 저희들의 입장을 이해하셨다"며 "정부의 용역 결과를 따지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잘 지킨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정쟁거리가 되면 (영남권 신공항 추진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런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하며 "정부에서도 프랑스에서 그 용역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공정하게 판단하도록 믿고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일 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과 부산 지역 의원들이 정 원내대표를 방문, 용역의 공정성을 지적한 것에 대해 "어떤 것으로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근거를 가지고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1일 김세연 의원 등 부산 지역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이 일부 무너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정 원내대표를 찾아 공정한 용역을 당부했다.
한편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대구와 경북·경남·울산 지역은 밀양, 부산지역은 부산 가덕도를 유치지로 밀면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5.3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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