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새누리당, 청와대 고리 끊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1 19: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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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 잃으면 협치 안돼"

"박근혜 대통령, 우간다 아니라 G7 갔어야"
△ 모두발언하는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고리를 끊어야한다"며 여당에 대한 청와대 개입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 이같이 말하며 "자율성을 잃으면 여야 협치가 안된다. 또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이 갑자기 바뀌니 의원들 총의인지 청와대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도 "수레의 두 바퀴가 같이 가야 하는데 하나가 청와대 고리 못 끊어 진흙탕으로 가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당이 자율성 문제는 어려운 과제"라며 "새누리당 안에서 청와대의 지나친 개입 끊으려는 자정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등 아프리가 방문을 겨냥해 "G7에 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을 압박하려면 G7과 서서 개별 정상회담했어야 했다"며 "북한이 우간다와 관계 중단해서 위협느끼겠나. (G7 정상이) 일본에 다 모여있는데 거기서 압박하는 게 더 외교적 성과"라고 지적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우간다라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와서 도와주겠다고 해서 원하는 립서비스 해주는 아주 특이한 나라"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 원구성 전까지 국회의원이 세비를 받으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 "국회의원 세비에 시비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게 전형적인 반(反)정치 논리"라며 "실제로 우리가 월급에 연연하는 것도 아닌데 모욕감 느낀다. 그렇게 말하면 남북대화 1년간 안 이뤄지고 있으니 통일부 장관은 1년 치 월급 반납해야한다"고 혹평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는 모습. 2016.05.3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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