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카카(34)의 코파 아메리카 출전은 끝내 꿈으로만 남게 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카가 부상으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카를 대신해 파울로 엔리케 간수(상파울루)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카카는 당초 4일 개막하는 2016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낙마하자 카카를 불러들였다. 올란도시티 소속으로 대회 장소인 미국 무대에 익숙한데다 많은 경험을 가진 카카를 지체없이 호출한 것.
하지만 카카는 끝내 근육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2~3주 정도는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는 진단에 따라 코파 아메리카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적지 않은 카카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2016 코파 아메리카는 마지막 출전 기회였다. 2002년 1월 볼리비아와의 경기를 통해 브라질대표로 데뷔전을 치른 카카는 이후 이번 대회까지 총 5번의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게 되지만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매번 부상 혹은 휴식 차원에서 제외를 요청해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때문에 카카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 대한 욕심이 컸지만 결국 꿈으로만 남게 될 전망이다.<콜로라도/미국=게티/포커스뉴스> 카카가 2015년 7월29일(한국시간) 미국 코머스시티에서 열린 MLS 올스타팀과 토트넘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올스타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C)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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