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리점주들, 공정위 과징금 재산정 항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2 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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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대국민 사과하고 공익기금 조성해야"
△ 남양유업방지법은 엉터리다 !

(서울=포커스뉴스) 남양유업에 대한 과징금을 둘러싸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대리점연합회 등 단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년 남양유업 사태 이후 겉으로는 사과하는 척하며 뒤로는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등 몰염치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국민사과'와 '상생협약'을 통해 갑을관계를 개선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던 남양유업이 인맥을 동원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취소라는 면죄부를 받은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남양유업의 과징금을 재산정하며 5억원만 내도록 했다. 애초 남양유업에 부과된 과징금은 약125억원이었으나 대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중 119억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날 이들은 남양유업 측에 △대국민 사과 및 공익기금 조성 △갑을관계 개선 의지 표명 △시장 지배력 남용 금지 등을 요구할 것을 결의했다.전국대리점연합회 등 단체가 2일 서울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 측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남양유업방지법' 재개정 촉구 기자회견 당시의 모습. 2015.12.09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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