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542억원 규모 BW 사채 채무 재조정 가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1 1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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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채권자 많아 타결 불확실했으나 조정 성공
△ 31일,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개최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상선은 1일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542억원 규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사채) 채무 재조정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186차 공모사채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했다.

이날 집회에는 참석액 274억, 참석률 50.51%의 채권자가 참석했으며 조정안은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 개인채권자가 많아 타결이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결국 타결됐다.

조정안의 내용으로는 △회사채 50% 이상 출자 전환 △남은 채무 연 1%이자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진행된 3차례 사채권자집회와 같은 내용이다.

이날 집회는 개인 채권자가 많아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에 참석한 한 개인 채권자는 "전환 안한 회사채에 대해 나중에 전환사채(CB)로 할 수 없겠냐는 질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임의로 할 수 없지만 채권자들과 상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다.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에 사채권자 및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채권자 집회는 일정 금액 이상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사채의 조건을 일괄 변경하는 상법 절차다. 2016.05.3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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