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었던 P2P대출업체…23배 성장 '쾌거'에 TV광고 진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6-01 1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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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누적대출액 10억원→2016년 5월 233억원

광고 릴리즈 한 8퍼센트, P2P업계서 시장점유율 62%
△ [첨부이미지_3]_8퍼센트,_p2p금융_업계_최초로_중금리_대출_혜택_알리는.jpg

(서울=포커스뉴스) P2P(Peer-to-Peer)대출업체 '8퍼센트'가 업계 최초로 TV광고를 선보인다. 8퍼센트는 개인 및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중금리 온라인 대출과 투자 중개 플랫폼 사업자다.

1일 8퍼센트에 따르면 이날부터 케이블 TV 채널에 광고를 내보낸다.

8퍼센트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중금리 P2P 대출 서비스가 생소한 일반인들에게 내용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주로 온라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고하던 P2P대출업체가 TV광고까지 진출하자 금융업계에서는 P2P대출업체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8퍼센트는 2014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의미있는 누적 대출금액은 2015년 6월부터 발생했다. 출범 이후 6개월 여만에 누적 대출금액 1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6년 1월(129억원), 2월(140억원), 3월(162억원), 4월(185억원) 꾸준히 늘었다. 올해 5월말 기준으로는 233억원에 달해 11개월 만에 23배 가량 몸집이 커졌다.

누적 대출금액의 지속적인 증가로 8퍼센트는 4개의 P2P업체(8퍼센트·테라펀딩·빌리·렌딧) 중 시장점유율 62%가량을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누적 대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테라펀딩(17.9%) 빌리(12.6%) 렌딧(12%) 순이다.

8퍼센트 측은 "투자자 사이에서 8퍼센트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의견이 나와 TV광고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작비 절감을 위해 대형 스타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부러움 반, 우려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잘해서 TV광고도 내보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대부업체로 등록돼 있어 한계가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P2P업체는 무조건 자회사로 대부업체를 둬야하며, 대부업법의 지배를 받는다.

8퍼센트도 8퍼센트대부라는 대부업체를 자회사로 갖고 있으며, 서울 동작구의 대부업체로 등록돼 있다. 이에 이번에 집행되는 TV광고도 대부업법의 광고 규정에 따른다. 대부업법에 따라 8퍼센트의 방송광고 역시 평일 오전 7~9시, 오후 1시~10시, 주말·공휴일 오전7시~오후 10시를 제외한 시간대에 노출된다.

또 대부업체는 광고에 반드시 대부업체임을 명시해야 한다. 8퍼센트 관계자는 "광고기획사인 대흥광고와 대부업법 광고 규정을 면밀히 살펴봤다"며 "광고 상단에 '8퍼센트 대부 주식회사'라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1일부터 케이블 TV채널에 방영되는 8퍼센트 광고.<사진제공=8퍼센트>1일부터 케이블 TV채널에 방영되는 8퍼센트 광고.<사진제공=8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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