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300억원 규모 공모 사채 채무 재조정 가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1 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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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3차례 걸친 사채권자 집회…총 6300억원 규모 채무 재조정
△ 31일,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개최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상선은 31일 3차례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33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채무 재조정에 성공했다. 같은날 앞서 열린 두 차례 사채권자 집회를 모두 포함하면 이날 조정된 채무는 총 6300억원 규모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동관 1층 대강당에서 3300억원 규모 180차 무보증 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했다.

이날 집회에는 2631억 7천만원, 총 79.7% 채권자가 참석했으며 조정안은 99.9% 찬성으로 가결됐다.

조정안의 내용으로는 △회사채 50% 이상 출자 전환 △남은 채무 연 1%이자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으로 알려졌다.

김충현 현대상선 CFO는 사채권자 집회를 마치고 "저희 회사가 용선료나 얼라이언스 가입 문제를 아직 해결못했지만 사채권자꼐서 회사를 믿어주고 압도적인 찬성율로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조속한 시일내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총 8042억원 규모의 채무 중에서 78%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성공한 현대상선은 다음날 두 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다음날 오전에 열릴 186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사채권자 집회 경우는 개인 비중이 높아 전망이 다소 불확실하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집회를 여는 조건인 3분의 1 이상이 오기로 하셨고,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되므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에 사채권자 및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채권자 집회는 일정 금액 이상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사채의 조건을 일괄 변경하는 상법 절차다. 2016.05.3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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