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천인공노' 성범죄… "나무에 매달아 자살로 위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1 1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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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낌새 눈치채고도 경찰 직무유기 했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수법 성범죄 벌어져

"정부와 경찰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 Protests In New Delhi Against Current Rape Laws

(서울=포커스뉴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5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뒤 나무에 매달아 자살로 위장한 극악무도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현지 방송 NDTV가 보도했다.

참혹한 범죄는 인도 북부 낸파라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3명은 15세 소녀를 납치해 강간한 뒤 나무에 매달아 자살로 위장했다. 소녀의 시신은 다음 날 아침 발견됐다.

살리크 램 베르마 현지 경찰 국장은 "용의자들은 모두 소녀와 같은 마을에 사는 남성으로 2명은 붙잡았지만, 나머지 1명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고 밝혔다.

희생된 소녀의 아버지는 지난주 초에도 소녀가 납치당할 뻔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현지 언론인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낌새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막지 못한 현지 경찰 4명에게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이와 유사한 여성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16세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자그마티 상완 인도 민주 여성연합 대표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법질서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범죄자들이 정부와 경찰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2012년 인도 뉴델리에서 여성들이 강간범을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는 끔찍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Photo by Daniel Berehulak/Getty Images)2016.05.3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인도 뉴델리에서 2012년 12월 16일 23세 여성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집단 성폭행 당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가 미온적으로 반응하자 여성 단체는 규탄 집회를 열었다. (Photo by Daniel Berehulak/Getty Images)2016.05.3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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