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檢 어버이연합 수사 이뤄지지 않아" 규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1 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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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안 이뤄지면 조만간 검찰 방문할 것"
△ 박범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 수사에 착수한 검찰에 대해 "수사가 단 한치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더민주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 조사 TF' 간사 겸 대변인을 맡은 박범계 의원은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련자의 소환은 물론이고 관련 자료의 제출 요구조차도 없었다는 사실이 지난번 전경련 방문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에) 배당 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그러려면 뭐 하러 사건을 배당하나"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진행된 어버이연합 티에프 회의에서 박주민 더민주 의원은 사건을 담당한 심우정 검사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심대평 위원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런 관계가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저희 당 박주민 의원이 오죽했으면 그런 의혹 얘기를 했겠는가"라며 "의심받기 싫으면 정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서 수사 계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야 3당이 합의한 청문회 실시 합의 정신이 커보인다"며 "저희들은 정말 수사가 이렇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검찰청이든 수사 해당부서인 서울중앙지검이든 수사 의지가 없는 검찰을 규탄하는 마음으로 조만간 방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우정 부장 검사가 법무부에서 지내왔던 검사로서의 탁월한 경력과 이력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사건 수사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해야지 의심을 받지 않는다"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 즉시 어버이연합게이트 사건의 진상 조사를 위한 청문회를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박범계 더민주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 조사 티에프' 간사 겸 대변인. 사진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는 모습. 2016.05.0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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