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재단 제 2회 우수다큐멘타리 지원작 선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1 1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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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한겨레 청암홀에서 시상식

(서울=포커스뉴스) 리영희(사진)재단(이사장 박우정)은 31일 제2회 우수다큐멘터리 지원 대상으로 이길보라 감독의 <기억의 전쟁>과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를 선정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배혜원 감독의 <불명예>를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으로 뽑았다.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문제와 관련해, 그곳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기억과 가해의 기억을 되살리기를 거부하는 우리 내부의 저항에 앵글을 맞추고 이제 ‘전쟁의 기억’에서 ‘기억의 전쟁’이 된 베트남전쟁을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작품이다.

<늑대부대를 찾아서>는 50여 년 전 전후 일본경제 부흥의 주축이 된 '전범기업'들의 반성과 응징을 촉구했던 일본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실패한 투쟁을 되돌아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시아에 대한 침탈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전범국에서 다시 ‘전쟁할 수 있는 일본’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오늘의 일본에 50여년 전 그들의 목소리로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리영희재단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두 작품에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하고 심사위원 특별언급 작품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이 심사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 수여식은 1회 다큐멘터리 지원대상이었던 <날지못하는 새>의 시사회와 함께 6월13일 오후 5시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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