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한, 여권 잠룡 눈 뜨게 만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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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김희옥-홍문표 |
(서울=포커스뉴스) 비박계로 분류되는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31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복당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문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복당) 문제도 (새누리당의)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방법을 하루 빨리 찾는 것이 우리 당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도 현실 문제의 하나"라면서 "그 문제를 이번 혁신위에서도 다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인터뷰에서 홍 권한대행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이 잠들어 있던 여권 내 대권주자들을 흔들어 깨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반 총장이 이번에 오면서 새누리당의 잠룡들이 전부 눈을 떴다"며 "이제는 선의의 경쟁과 경선을 통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위 위기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뭔가 정치를 본 궤도에 올려놓을 그런 시기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권한대행은 6월2일 전국위원회 인준을 앞두고 있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전까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솔직히 반반"이라면서도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나온 분위기로 봐서는 염려보다 희망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의총에서 많은 분들이 이제는 계파를 초월해 전권을 다 혁신위에 주고 일할 수 있게 밀어주자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와 같은 결론의 공감대는 혁신위가 조금 더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줬다"고 평가했다.김희옥(왼쪽)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와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내정자와 원내지도부의 상견례 자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5.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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