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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당 논의 |
(서울=포커스뉴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모여 원(院) 구성 협상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협상 약 1시간 만에 결렬됐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여 원 구성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장 자리를 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더민주는 국회의장을 내어주는 대신 법제사법위·운영위·예산결산위 등 핵심 3개 상임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합의된 것은 없다. 대신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조금 더 각당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며 "한 번 더 각 지도부와 상의하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속내를 조금 더 솔직하게 말했다"며 "기일 내 원 구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말씀을 함께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야 3당은 모두발언을 통해 기한 내 원 구성을 위해 서로 양보하기로 했지만, 결국 각 당의 이해 관계에 부딪혔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야당이 통 크게 양보했느냐'고 묻는 질문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시원시원하게 양보한다고 해서 들어갔더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는 '언성도 좀 높아졌다'는 지적에 "아무 것도 없이 그냥…"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박완주 원내수석은 따로 기자들과 만나 "통 크게 양보했는데 양보한게 없다고 하면 뭐냐"고 반박했다.
박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이 또 의장 얘기를 살살 하는 것 같다"며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는 원래 우리거니까 운영위와 예결위를 달라는 것"이라며 "의장을 갖고 가려면 그 정도는 내놓고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도읍(가운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대 국회 원구상 협상 등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2016.05.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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