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美 옐런 의장 발언에 원·달러 환율 1190원대 마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0 15:30:31
  • -
  • +
  • 인쇄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에 상승폭 제한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원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91.8원에 마무리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에 강달러 압력이 확대됐다. 27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성장도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고용시장 호조가 계속되면 수개월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금리 인상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다만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결제대금에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며 “이는 그동안 보여왔던 정책기조와 다름 없는 발언이라 시장에 준 충격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았던 환율이 옐런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