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특수차량 시장 본격 진출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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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쌍용자동차가 페루에 렉스턴 W 지능형 순찰차 2108대를 수출한다. 이는 국내 경찰물자 단일 수출로는 최대 규모다.
쌍용차는 30일 오전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렉스턴 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영한 쌍용차 국내·해외영업본부장과 김형욱 코트라 G2G 교역지원단장, 홍두영 포스코대우 인프라 플랜트 사업실장을 비롯해 특장·IT 업체 대표, 쌍용차 해외영업본부 임직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렉스턴 W 페루 지능형 순찰차 공급 건은 지난해 4월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순찰차 도입에 관심을 표명한 페루정부와 정부간 수출계약(G2G)에 따른 것으로 전담기관인 코트라(KOTRA), 포스코대우와의 공급계약이 지난해 12월29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Lima)에서 체결되면서 성사됐다.
계약에 따라 페루로 보내질 렉스턴 W 총 2108대는 쌍용차 역대 최대 특수차량 수출 물량이며, 이날 선적되는 400여대를 시작으로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경찰청으로 공급될 렉스턴 W(3.2ℓ 가솔린, 사륜구동 모델)는 차량방탄과 고성능 탐조등, 차세대 경광등을 장착(신정개발특장차)하는 특장작업과 차량번호 인식카메라, 지문인식 장치, 통신시스템 등 첨단 IT장비(엔토스정보통신)가 추가된 지능형 순찰차다. 현지 내무부 산하 경찰청에 전달돼 전국 17개 도시에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로 쓰이게 된다.
국내에서도 렉스턴 W는 내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한국 경찰청 등 관공서와 국방부 지휘차량, 주한미군에 지속적으로 납품돼왔다. 쌍용차는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도 순찰차로서 제 기능을 다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송영한 쌍용차 국내·해외영업본부장은 "페루 정부에서 차량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차량에 대한 성능이나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안다"며 "4륜 구동 SUV인 렉스턴 W의 일부 특장사양을 보완해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 보안과 치안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공급물량을 통해 페루에서 지난해 수출실적(642대)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수출실적(약 2600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쌍용자동차는 30일 오전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렉스턴 W 수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페루에 수출되는 쌍용차 렉스턴 W 지능형 순찰차. 2016.05.30 김성훈 기자 shkim1222@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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