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49년 만에 껌 누적 매출 '4조 돌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0 1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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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일인당 27회 씹을 수 있는 양

쥬시후레쉬(1972)·자일리톨껌(2000) 등

'국민껌' 명성 이어와

(서울=포커스뉴스) 롯데껌이 누적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롯데껌은 1967년 회사 설립 때부터 2016년 5월까지 49년간 생산, 판매한 제품의 누적 매출이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지금가지 약 300억통의 '쥬시후레쉬' 제품을 판매한 셈이다. 길이로는 1320만km로 지구의 둘레를 330바퀴 돌 수 있는 양이 된다. 낱개로는 약 2000억매로 전 세계 인구 73억5000명이 약 27회씩 씹을 수 있는 양이다.

최초의 롯데껌은 1967년 선보인 쿨민트껌, 바브민트껌, 쥬시민트껌, 페파민트껌, 슈퍼맨 풍선껌, 오렌지볼껌 6종이었다. 출시 첫 해에 3억8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시작했다. 당시 껌 가격이 2~5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이후 롯데제과는 1972년 현재 국내 껌시장에서 최장수 제품으로 알려진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3종을 출시했다. 이들 3종 껌은 당시 크기, 볼륨 등이 기존의 껌들과 비교해 월등히 컸기 때문에 껌 시장에서 '대형껌 3총사'로 불리기도 했다.

대형껌은 한국인의 구강 구조, 턱의 강도,입맛 등 인체공학적 설계에 따라 개발된 제품들이어서 지금도 연매출 100억원 이상 올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제품이다. 특히 쥬시후레쉬 껌은 70~80년대 단맛을 통해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 주고, 심심할 때 즐거움을 주는 입 안의 동반자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들어 롯데제과는 충치예방 효과와 단맛이 뛰어난 자일리톨껌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자일리톨껌은 기존의 껌 형태와 포장 구조를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전환하며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았다.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국민껌으로 떠올랐으며, 2002년엔 매출이 1800억원까지 올랐다. 같은 해 롯데껌 전체 매출도 2450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1400억원대를 유지하던 롯데껌 매출은 지난해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일리톨껌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껌 씹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효과가 소비자들 사이에 널리 전파되면서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껌은 지난해 껌 시장에서 80%에 근접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껌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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