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 충실했는지 의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30 10: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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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자리 본인 정치 위해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어"
△ 발언하는 김도읍

(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의장을 마치고 퇴임한 정의화 전 의장을 향해 "막중한 국회의장 직무에 충실했는지, 어떤 새정치를 할 수 있을지 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 전 의장이 의장의 자리를 본인 정치를 위해 이용한다는 비판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또 최근에 언론을 보니 의장 재임 중에 대선 의사를 밝히면서 야권 인사와 접촉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정 전 의장을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상시 청문회법과 관련한 꼼수 논란에 대해 "정 전 의장이 여야 합의 정신을 깨고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 독단적이고 기습적으로 상정을 해버렸다"며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 단초는 정 전 의장의 기습적, 독단적 상정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7일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전자 결재했다. 본회의를 열기 위해서는 3일전부터 공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19대 국회 임기(29일) 내에는 재의결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야당은 '꼼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 원내수석은 "이번 국회법은 위헌성이라든지 상시 청문회에 따른 문제점 때문에 여야합의가 되지 않아 지난 10개월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법"이라며 "(정 전 의장이) 19대 국회의 확고한 관례인 여야 합의 정신을 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화 전 의장은 지난 25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정파를 넘어서는 중도세력의 빅텐트를 펼쳐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16.05.3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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