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거대 양당 대결정치 극복, 상생정신 정착시킬 것"
![]() |
△ 인사말하는 천정배 |
(서울=포커스뉴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0대 국회 임기 시작일인 30일 '상시 청문회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천정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박 대통령이 19대 임기 만료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법률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불가능한 재의 요구를 함으로써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천 대표는 "국회법은 국회 임시회를 소집하기 위해 3일 전에 공지하도록 못박고 있는데 박 대통령은 19대 (국회) 임기 만료 직전에, 임시회를 소집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재의요구를 했다"면서 "국회 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 대통령은 상임위의 청문회를 활성화시키려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상생 정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야당에 선전포고를 했다"며 "국민의당은 부당한 거부권 행사를 무효로 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천정배 대표는 "오늘은 20대 국회의 임기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의당은 총선 민의를 받들어 그동안 국민을 실망시켜온 거대 양당 중심의 대결 정치를 극복하고 상생과 협력 정신을 선도, 정착시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국민의당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일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당리당략과 관성적 진영논리를 넘어서 민생, 국익, 미래를 위해 달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포럼에 참석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26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